[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이 올해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지난달 31일 <뉴스토마토>와 한 인터뷰에서 "올해 '동반성장지수'를 만들어 대기업을 평가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중소기업 적합 업종을 지정해 대기업의 진입을 제한하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적합 업종은 광범위한 분야가 아닌, 사회적 합의에 이르는 분야에 한 해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청장은 "올해 우리 수출의 1조달러 시대를 맞아 중소기업들의 수출 비중을 지난해 32%에서 올해 40%까지 끌어올리고, 수출에 집중할 수 있는 유망 초기기업을 100만개까지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기청은 이와 함께 중소기업 전용 R&D 지원을 위해 6288억원(전년대비 12%증가)을 집행하고, 바이오·의료, 나노소재부품, 지식서비스 등 8대 중점분야에 R&D의 60%인 3740억원을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이미 올해 4대 정책과제로 ▲중소기업 역할 제고 및 핵심역량 강화 ▲공정한 기업환경 조성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 ▲일자리 창출 및 창업 활성화 등을 제시한 바 있다.
또 중소기업의 역량강화와 동반성장을 위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의 지속 추진 ▲R&D의 60%, 녹색 등 8대 중점분야에 집중 지원 ▲수출유망 중소기업 2000개 집중 육성 및 글로벌 수출기업화 ▲나들가게 3000개, 경쟁력 있는 전통시장 500개 선별·중점 육성 ▲청년 기업가정신재단, 청년창업사관학교 설립으로 청년 CEO 양성 등에 힘쓸 방침이다.
김 청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기업호민관실의 독립성 훼손을 이유로 돌연 사임한 이민화 전 기업호민관 문제에 대해 일단 "무보수 명예직인 기업호민관 자리에서 열심히 일해줬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김 청장은 "정부가 생각하는 방향과 어긋나는 부분도 있었다"며 "기존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규제개혁위원회를 찾는 등 주어진 범위를 넘어 정부 정책에 많이 관여하려 한 점은 무리였다"고 지적했다.
그는 차기 기업호민관 임명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기업 현장을 누구보다도 많이 알고 문제의식을 가진 분이 선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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