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코스피가 종가 기준으로 다시 신고가를 경신했고, 장중 최고가 기준 신고가 경신도 코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ISM제조업 지수를 비롯한 미국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선진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면서 안정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당분간 상승추세는 지속되더라도 상승 부담감, 실적 시즌 도래, 극심한 차별화 장세 등으로 조정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반에 뉴욕증시는 최근 단기 급등으로 혼조세를 나타났다. 유가와 구리 등 주요 상품 가격도 차일매물로 일제히 조정받았다.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0.43포인트(0.18%) 상승한 1만1691.1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10.27포인트(0.38%) 하락한 2681.25,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71포인트(0.13%) 내린 1270.18을 기록했다.
▲ 동양종합금융증권 정인지 연구원 = 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주요 저항대를 돌파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동평균선과의 이격도가 확대된 점은 부담이다. 이격도 수준으로만 보면 언제든지 조정이 나타날 수 있지만 단기 이평선을 상회하는 흐름이 지속되는 한 추세를 신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 = 주가는 오르는데 주가 차별화가 극심해지면서 주가상승 수혜가 제한되고 있다. 현재 극심한 차별화 장세가 전개되고 있다.
화학, IT, 자동차, 금융 등의 섹터 내에서 시가상위주 주도로 강세를 보이는 시장이다. 순환의 물꼬는 아직 아래를 향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핵심 우량주 위주의 강세 현상에 일시적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한다. 한해의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집중적으로 투영되는 연초 5영업일이 지나고 나면, 핵심 대형우량주 위주로 제한된 시장의 폭이 확대될 수 있을 것이다. 외국인 매수 모멘텀의 변곡점 통과, 은행권의 랩 판매 시작,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1월효과, 포스코의 상대강세 현상 등이 근거다.
▲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 실적모멘텀을 기반으로 한 균형감각이 필요할 때다. 4분기 기업 예상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수는 상승추세를 유지하며 괴리감을 형성하고 있다. 부진한 4분기 실적에 대한 인지와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실적 추정치의 점진적인 상향 가능성이 반영됐다. 따라서 기업들의 성장성 기대감을 실제화된 수치로 확인하는 과정에서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있다. 투자자들은 개별 기업들의 실적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종목별 매수 타이밍의 세밀한 조절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기본은 시장에 반영되고 있는 종목별 실적 추정치와 실제 발표치의 격차 및 방향성이다. 기대감이 확산되며 단기에 가격 부담감이 급증한 종목이라면, 실적 발표일 직전을 추격 매수의 타이밍으로 설정하는 전략은 실익이 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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