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업종전망)제약·바이오의 시대가 도래했다!
2011-01-07 13:14:29 2011-01-07 13:31:43
[뉴스토마토 문경미기자]
 
2011년 업종 전망
제약·바이오 업종
앵커: 권미란
출연: 문경미 기자
최종경(HMC투자증권 선임연구원)

앵커 : 오늘은 올해 제약·바이오 업종을 전망해보겠습니다. 오늘은 두 분이 함께 하셨는데요. 산업부 문경미 기자와 HMC 투자증권의 최종경 선임연구원 나와 있습니다. (인사) 제약·바이오 업종 두 분야, 나눠서 보는 게 맞을 것 같은데요. 우선 제약 업종부터 볼까요? 올해 제약 업종의 화두는 뭐라고 보시는지요.
 
최종경 : 우선 지난해 2010년은 국내 제약사들에게는 최악의 해로 기록됐습니다. 주가 역시 2010년은 코스피가 2000 포인트를 상회하는 호조를 달림에도 코스피 제약업체는 30%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리베이트 규제와 쌍벌제 도입으 등으로 인해 악재를 맞았고, 이로 인한 불황이 이어졌습니다. 모든 악재가 반영된 2010년 3분기 저점을 기록하고, 4분기 소폭 개선했습니다. 올 1분기 실적 개선 분위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서 1월말 이후부터 제약 업종의 본격적인 반등 예상되는데요.
 
기자 : 이에 더한다면, 올해부터 우리 제약사들의 본격적인 신약 개발 움직임이 보일 거란 건데요. 그 동안 우리 제약업계가 제네릭, 오리지널이 있는 약에 대한 복제약에만 집중했다는 이미지를 이제 많이 벗어던지는 한 해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지난해 정부에서 범부처전주기 신약개발 등에 대한 발표를 했고, 여기에는 9년간 정부쪽 6000억과 민간의 자금 6000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인데요.
이것과 함께 또 지식경제부 R&D전략기획단에서 내놓은 것이 3년 안에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사업으로 '천연물신약'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3년여간 600억원의 돈을 지원할 방침인데요. 여기에 지금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곳이 동아제약(000640) 쪽 컨소시엄과 CJ제일제당(097950) 컨소시엄입니다. 여기에는 녹십자(006280)SK케미칼(006120) 등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종 발표가 상반기 중에 날텐데, 천연물신약은 국내 제약 쪽에서는 이미 성과를 낸 분야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기대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최종경 : 사실 동아제약의 스티렌이 아주 매출이 좋았는데요. 지난해 천억 매출을 기록하면서 천연물신약에 대한 국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참고로 국내 15개 신약 중에서 스티렌의 매출이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1년말에는 또다른 천연물신약인 위장운동촉진제도 나올 것을 기대됩니다.
 
앵커 : 그렇다면 바이오 업종을 한번 살펴볼까요? 올해 바이오 업종의 화두는 뭐가 될까요?
 
최종경 : 올해 이제 바이오시밀러 개발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삼성전자(005930)의 신수종 사업 중 하나로 발표되면서 이 분야에 대한 국내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셀트리온(068270)이 가장 먼저 상업화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구요. 또 줄기세포 치료제 상업 발매 및 배아줄기세포 유래 치료제 임상 진입이 예상됩니다. 이와 함께 U-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국가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고, 유전자 분석 서비스 사업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자 : 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정부의 관심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구체적인 지원이 나오기 때문일텐데요. 지식경제부를 예로 들면 지난해 바이오를 담당했던 주무부서인 바이오나노과가 바이오헬스과로 확대 개편됐습니다. 또 나노 부분은 나노융합팀으로 개편됐구요. 결국 바이오헬스라는 건 바이오제약 부분과 의료기기 헬스케어 산업까지 이제 정부가 나서서 관리를 하겠다는 건데요. 삼성전자와 한화(000880) 등의 대기업들이 이 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본격화하고, 또 LG생명과학(068870) 역시 수장이 교체되면서 본격적인 연구개발이 기대되는만큼 올해 이런 상황에서 바이오벤처들도 함께 더 주목받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 바이오주들은 사실 매주 바이오기획에서 보지만 당장의 가시화된 성과가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요.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렸으면 좋겠네요. 자, 그렇다면 각 분야별 선호 종목들을 꼽아봐야 할 것 같은데요. 먼제 제약 분야 볼까요?
 
최종경 : 동아제약(000640)은 안정된 매출 구조로 인해 타사 대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지속할 전망합니다. 미국FDA 자이데나 임상3상과 국내 천연물신약(위장관운동제) 발매 등 2011년 연구개발 가치도 꾸준히 부각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한미약품(128940):은2011년 제약 영업 환경 회복을 가정할 때, 실적 반등폭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2011년 중 당뇨병치료제의 임상2상 진입과 기술 수출을 가정한다면 2010년의 부진을 탈출할 수 있는 상승여력이 크다고 판단되구요. 2011년 베이징한미약품의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 확대로 재도약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대웅제약(069620)은 양호한 실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상위 제약사 중 가장 극심한 주가 약세가 이어지고 있음. 저가메리트 측면으로 투자 매력 높다고 판단됩니다.
 
기자 : 저는 여기에 보령제약(003850)도 한번 볼만하다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중소형주지만 지난해 국내 15번째 신약인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을 시장에 내놨는데요. 이번주 카나브의 '급여 판정'이 결정된 것으로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보령제약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약가협상을 거치면, 보험급여가격이 정해지면 보령제약은 시판에 들어가게 되죠. 빠르면 4월 중에 판매될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는데, 우선 국내 시장에서만 천 억 매출 목표로 하고 있고, 또 보령제약은 이 제품에 대한 세계적 판매도 생각하고 있어서 주목해볼만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앵커 : 네, 그렇다면 바이오 주들도 살펴보지 않을 수 없죠?
 
최종경 : 셀트리온(068270)은 2011년 3분기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CT-P6와 연말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CT-P13의 상업발매까지 꾸준한 주가 상승이 예상됩니다. 2700~2800억원의 매출 전망은 판매협력사와의 공급 계약에 기반하기 때문에 실적 달성 역시 무난할 전망입니다.
다음은 코오롱생명과학(102940)인데요. 기존 사업부문(원료의약품 및 수처리제 등)의 실적 성장이 전망됩니다. 임상2b상에 진입한 티슈진C에 대한 신약가치가 주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판단된느데요. 2011년 하반기부터 임상2b상에 대한 데이터가 확인이 되면서 신약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2011년 하반기가 투자 적기로 보입니다.
다음은 의료기기 회사로 세운메디칼(100700)인데요. 국내 고품질 제품의 수요 증가에 따라 동사의 항균기능이 추가된 신제품 출시에 대한 기대가 높은 상황임. 혈액/수액 가온기(Blood Warmer)의 수출 확대 및 스텐트 제품의 실적 성장 등 2009년~2010년 시설 투자 및 신제품 준비를 마치고 본격적인 성장의 원년을 맞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으로는 메디톡신 제재를 생산판매하고 있는 메디톡스(086900)도 주목해볼만 합니다. 
 
앵커 : 문 기자님은 어떻게 보시는지?
 
기자 : 제가 예전에 바이오기획하면서 이야기했었는데요. 국내 바이오기업의 모델로 꼽은 회사 중 하나가 바로 메디프론(065650)입니다. 올해 로슈와 체결했던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대한 임상1상 진입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대한 마일스톤 금액이 약 180억원 정도 예상되는데요. 실적 호재가 있지 않을까 예상되구요.
또 항체치료제 하는 회사들의 라이선스 아웃이 예상되는데요. 전 세계 흐름이 항체치료제 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는만큼 항체치료제 회사들 주목해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셀트리온은 항체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인 허셉틴이 나온다고 최 연구원님께서도 말씀하셨는데요. 이수앱지스(086890), 이미 클로티냅이란 국내 최초 항체치료제를 내놓은 회사고, 또 여기에 더해 네오팜(092730)이 항체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동아제약이나 한미약품도 항체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만큼 이 쪽도 지켜봐야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앵커 : 그 외 작은 회사들은 또 어딜 보면 좋을까요?
 
최종경 : 2011년 바이오전망 중에서도 유헬스케어 산업 주목해봐야 합니다. 2010년 초에 정부가 스마트프로젝트 사업을 하면서 유헬스케어산업이 많이 각광받았는데요. 2010년 하반기에 실시하려고 했던 것이 2011년 넘어오면서 주가반영도 늦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체외진단 기기들 이야기할 수 있는데요.  인포피아(036220)나노엔텍(039860)은 유헬스케어주와 함께 움직이고 있습니다.
 
앵커 : 바이오기획에서 다뤘던 회사들인데요.
 
기자 : 네 맞습니다. 인포피아는 주로 당뇨병 측정기가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었고, 나노엔텍은 MEMS 기술과 랩온어칩 기술이 들어간 PSA 진단키트가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우선 기술만 두고 보자면 어떤 것이 더 좋다 이렇게 이야기하기는 좀 그렇긴 해도, 시장측면이나 이런 것들도 고려를 해야겠지만 우선은 큰 의료기기를 작게 만들어서 환자들의 접근성의 문턱을 낮춘다는 데에 두 회사의 목표가 같기 때문에 이 부분을 먼저 말씀드리구요. 인포피아는 이미 해외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에서 인정받은 회사라는 점, 그리고 마케팅력이 확보되어 있다는 점이 강점일 수 있고, 나노엔텍의 경우는 기술이 정말 앞서있습니다. 그래서 이 회사가 내걸고 있는 것이 문화의 창존데요. 새로운 진단기기 시장을 만들어내고 있는 나노엔텍의 실험정신이 올해 본격적인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해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앵커 :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뉴스토마토 문경미 기자 iris060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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