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정시 저가 매수 전략 '유효'
2011-01-07 15:17:29 2011-01-07 17:33:57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예상을 하회하는 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 주가는 하락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적 조정은 불가피하나 주가하락을 저가 매수 전략으로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7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보다 9000원(0.97%) 하락한 92만1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이날 장 시작 전 지난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1조원, 영업이익은 3조원이라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8.3%, 전년 동기 대비 12.8% 감소했다.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예상 영업이익은 3조3881억원이었으나, 예상을 하회하면서 주가도 실망감을 반영했다.
 
김장열 미래에세증권 연구원은 "세트사업 가격 경쟁 혹은 마케팅 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주가의 단기 조정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의 핵심배경인 반도체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시장 지배력 강화, 스마트폰·갤럭시탭 등 통신부문 이익 확대 등으로 1분기 중 이익상승이 예상된다"며 "조정기를 저가 매수 시점으로 이용하라"고 조언했다.
 
김유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LCD부문에서 실적이 부진했다면 이미 예견됐기 때문에 시장영향력은 작겠지만, 통신부문에서 부진했다면 주가에 다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올해 이익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주가 조정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영업이익 대비 가치 평가가 적게된 측면이 올해는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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