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어닝시즌에는 신데렐라 전략을 떠올려라.”
동화 속 신데렐라가 12시가 넘기 전에 파티장을 빠져 나와야 하듯이 실적 기대감이 절정에 이르기 전에 시장을 빠져나오는 전략이다. 해당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치가 상향 반전 되기 시작하는 시점에 매수에 나서 수익을 챙기라는 것이다.
신일평 대우증권 연구원은 11일 “신데렐라 전략은 투자자들의 기대치와 관련된 위험까지 감안한 수익 극대화 전략”이라며 “만성적인 시장의 비효율성의 맹점을 노리는 전략인 만큼 현 시점에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한 회사의 이익전망이 일정기간 동안 좋지 않았을 경우 대다수의 투자자들은 그 기업을 실적이 안 좋은 회사로 낙인을 찍어, 이후 실적이 좋다는 정보가 나오더라도 이를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는 것이다. 때문에 부정적이던 이익전망이 최근 개선되기 시작한 종목에 주목하는 신데렐라 전략은 역으로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LS의 경우 2011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작년 2~3분기에 최고치인 3501억원에 달했다가 이후 3039억원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최근 들어 3133억원으로 상승 반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메가스터디 역시 영업이익 전망치가 972억원에서 1030억원으로, KB금융도 2조9105억원에서 3조1300억원으로 이익전망치가 상향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신 연구원은 분석했다.
멜파스, 동국제강 역시 각각 475억원에서 559억원으로, 3045억원에서 3286억원으로 각각 상승 반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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