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12일(현지시간), 지난해 세계 PC출하대수가 3억 4619만 8000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증가로, 사상 최대다.
아시아 등 신흥시장의 확대가 견인차가 됐지만, 지난해 하반기에는 미국 등에서 경기회복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태블릿 PC의 선전으로 판매가 부진했다.
연간으로는 두 자릿수 성장을 유지한 반면, 4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9207만 5000대에 그쳤다.
4분기에는 기업수요가 활발한 일본이 10% 이상 증가하는 등 비교적 견조했지만, 미국은 5% 감소했고, 아시아도 7% 증가에 그쳐 분기별 증가율은 2009년 1분기부터 유지돼왔던 10%가 붕괴됐다.
IDC는 "미국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유 중 하나는 미국 애플의 '아이패드'의 수요확대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는 아시아 및 기타지역의 수요로 연간 10%의 성장을 예상했지만, 이 수준을 약간 하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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