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올해 세계 경제가 평균 3.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계은행은 이날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이 작년 평균 3.9% 보다 둔화된 3.3%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전체적으로 성장 속도가 너무 느려서 경기 회복세를 견인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 같은 성장률은 높은 실업률과 일부 국가 경제의 취약점을 해소할 만큼, 빠를 것 같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에 심각한 긴장 상태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경기 회복 추세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은행은 또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을 지난해의 10% 보다 둔화된 8.7%로 전망했다.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 규모 축소와 부동산 규제, 긴축적 통화정책 등을 중국 경제성장률 둔화 요인으로 꼽았다.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도 8.4%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아시아 지역에 버블 가능성이 우려된다"면서 "이 지역의 국가들이 지난해 하반기 글로벌 투자 자금의 막대한 유입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세계은행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말레이시아 등의 동아시아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8%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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