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脈)삼성전자 100만원대 수혜주 담아라
증권街 "경기모멘텀 민감한 수출株 유망"
나스닥 1.46% '급락'..작년 11월23일 이래 최대폭 조정 '부담'
2011-01-20 08:36:4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20일 국내증시가 삼성전자(005930)의 장중 100만원 돌파, 현대중공업(009540)의 50만원 돌파 등 선전에 힘입은 상승추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등의 마디 가격대 돌파에 따른 훈풍이 기대되지만 당장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의 조정이 부담이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주택지표와 기업실적 부진에 투심이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64포인트(0.11%) 떨어진 1만1825.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10포인트(1.01%) 내린 1281.92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40.49포인트(1.46%) 밀린 2725.36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이후 최대폭 조정세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제외하고는 이렇다할 상승 모멘텀이 없어 과열 논란에서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수주와 비교해 경기모멘텀을 잘 수반하고 있는 수출주 중심의 대응전략을 권고하고 있다. 원·달러환율의 하락세가 수출주 실적에 경고등을 켜기 전까지는 유효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주요 매매주체의 동반 '팔자'에도 불구, 기타법인의 600억원 넘는 순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대량 매수세에 힘입어 다시 한 번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외국인이 시간외거래에서 30억원 어치 물량을 소폭 사들이긴 했으나, 최근 부각중인 신흥국시장에 대한 인플레 우려가 해소돼야 수급여건도 보다 안정화될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 현대증권 오온수 연구원 = 외국인은 전체 시장에 대해 매도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과 전기전자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부분을 종합해본다면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에 중대 변화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판단이다.
 
아울러 삼성전자(005930)를 필두로 한 전기전자의 약진은 모멘텀 부재 상황에서 코스피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한다. 삼성전자의 100만원 돌파는 멀티플(Multiple) 상승을 통해 주가재평가(리레이팅)를 기대하는 올해 코스피시장에도 기대감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 경기모멘텀 부재에도 불구, 코스피가 이처럼 선전할 수 있는 이유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기대감의 반영은 내수주 대비 수출주의 압도적인 우위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수출주에는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지만, 내수주의 경우 경기모멘텀 둔화세 지속이라는 부담감이 반영됐기 때문.
 
따라서 수출주 중심의 대응이 유효하되, 원·달러환율의 변수에 대한 대응력도 필요해 보인다. 환율 하락이 코스피에 부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추가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수출주에 부담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압축적'인 수출주 대응전략을 권고한다.
 
▲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 정보기술(IT)업종이 건재하다면 증시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진행형이기 때문에 IT처럼
선진국 경기에 민감한 업종에 긍정적이다.
 
즉, 국내증시의 주도주인 IT업종이 건재하다는 것은 그만큼 지수의 상승여력도 남아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 IT주 위주의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
 
다만 최근 국내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심리가 과열국면에 접어든 것은 부담요인이다. 이를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한형주 기자 han990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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