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삼성SDI는 27일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매출 5조1243억원, 영업이익 2868억원, 순이익 35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에도 불구하고 주력 사업인 전지와 PDP의 매출 호조로 전년대비 매출은 1724억원(3.5%), 영업이익은 186억원(6.9%), 순이익은 1384억원(63.6%)이 각각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조2450억원, 영업이익 147억원, 당기순이익 8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분기보다 7.6%, 전년동기보다 10.7% 줄었다.
영업이익도 전분기 대비 88.1%, 전년동기 대비 73.6% 감소했다.
삼성SDI는 "4분기에 해외 브라운관 사업 구조조정이 있었고 PDP 재고조정과 성과급 지출 등으로 400억원 상당의 1회성 비용이 발생했다"며 "이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 규모는 시장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지난해 전지사업 부문에서 2조2820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13.2%의 성장세를 보였다.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 새로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주요 고객의 공급비중을 늘리는 한편 중국과 일본 등지에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다.
PDP사업에서는 중국 시장 판매 호조와 함께 삼성전자와의 통합경영에 따른 시너지효과로 전년대비 7% 증가한 2조26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70만대(36%) 증가한 640만 대로 연간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SDI는 올해 전지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확고히 하고, PDP 부문에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3D PDP TV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손정협 기자 sjh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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