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브로드밴드(033630)(대표이사 박인식)는 지난해 4분기 두자릿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고, 순이익도 흑자로 돌아섰다.
SK브로드밴드의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2% 성장한 58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9.8% 증가한 196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11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비 11.5% 성장한 2조 11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35억원을 기록, 전년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기업 대상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한 것과, 유통구조 개선과 유무선 결합고객 기반 확대를 통한 가입자의 질적 성장 강화,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이같은 턴어라운드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보면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재판매를 통한 유무선 통합 경쟁 대응, 유통구조 개선, '스마트요금제' 등 고객 편의성을 제고한 신규 요금제 출시 등 상품경쟁력 강화에 힘쓴 결과 4분기에만 가입자가 7만6000명 증가해 누적으로 400만명을 돌파했다.
전화 사업에서는 약정할인 등 차별적인 요금제를 내놓고 번호이동제도를 활용한 영업을 활성화해 공중 교환 전화망(PSTN) 가입자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면서 수익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와 더불어 기업전화 신규 회선도 꾸준하게 늘었다. 4분기 전체 전화 가입자는 18만 6000명이 늘어나 누적 384만 5000명에 달했다.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기업 사업에서는 그룹 계열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대형, 우량 고객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Bcube'와 같은 ICT 기반의 신규서비스 발굴을 지속했다. 이에 따라 기업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3% 성장한 6374억원을 기록했다.
IPTV 사업은 유료가입자수 확대와 쇼핑, 광고 등 부가 매출 증대로 ARPU(가입자당 평균매출)가 큰 폭으로 증가해 성장세를 지속했다. 4분기 실시간 IPTV 가입자는 12만 3000명 증가, 누적으로 73만 5000명을 기록했다. VOD 가입자를 포함한 전체 TV 가입자는 94만 7000명으로 확대됐다.
김영철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지난해 기업사업 강화 등 사업구조 재편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한 마케팅 효율화 등 재활성화 방안을 추진해 연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 목표 달성은 물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는
SK텔레콤(017670)과의 협력을 통해 유무선 통합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조적인 수익성 개선 지속으로 중장기 흑자경영 기반을 공고히 해 기업가치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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