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SK텔레콤(017670)이 조명으로 인한 전력 소모량을 줄여주는 '스마트 조명 시스템'으로 에너지 사용량 감축 효과를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스마트 조명 시스템'을 을지로 본사에 이어 남산, 분당, 대전 등 지역 사옥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을지로 본사에 구축한 '스마트 조명 시스템'은 직원의 건물 출입 정보를 조명제어시스템과 연계해 자동으로 점등 및 소등을 해주는 시스템이다.
'스마트 조명 시스템'은 건물 입구에서 체크되는 출입카드 정보를 바탕으로 직원이 빌딩에 들어오면 자리에 불이 켜지고, 나가면 자동으로 꺼져 조명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 공조 시스템과도 연계돼 각 층별 근무 인원에 따라 냉난방 수준을 조절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각 사옥에 스마트 조명 시스템 도입 후 4개월 간 조명 전력 소모량이 월 평균 20%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명기구 교체주기가 길어져 유해 폐기물 발생량이 줄고, 빌딩 온실가스도 감소하는 등 다양한 부대효과에 따른 절감 효과는 연간 1억7000만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연내 부산, 광주 사옥 등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향후 솔루션 판매를 통해 SK텔레콤 사옥뿐 아니라 국내는 물론 해외의 빌딩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외부 서비스는 SK텔레콤의 통합 소프트웨어에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을 공유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방식으로 제공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이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다.
이밖에 SK텔레콤은 전국 사옥에 위치한 통신기계실 및 IDC 센터의 조명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해 운영요원이 없는 경우 자동으로 소등되도록 하는 시스템도 구축해 성수 사옥에서 시험 운영 중이며 향후 전국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김현구 SK텔레콤 HR실장은 "일부 구성원만 근무하는 시간에 사무실 전체 조명으로 인한 에너지 낭비를 막고 실시간 근무인원 파악을 통한 효율적인 빌딩관리를 위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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