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한나기자] 1월 소비자물가 인상폭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오는 11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이달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장 일부에서는 예상을 깬 지난 1월의 기준금리 전격인상에 이은 또한번의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한은의 물가방어선인 4%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박혁수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2월에도 금리상승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기준금리 인상이 단행될 경우 시장금리는 일시적으로 상승하다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숨 고르기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산업생산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제조업 가동률도 평균 수준을 상회하는 등 경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달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기준금리의 연속적 인상은 현재로서는 무리라는 의견도 있다.
김동환 하이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이번에도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당분간 추가 인상은 어려워진다"며 "과도한 금리인상 기대를 꺾는 시장금리의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위원도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은 비용측면이 주원인이어서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미시정책으로 제어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김중수 한은 총재는 지난달 금통위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제에 큰 충격을 주지 않는 소폭의 단계적 금리 인상 방침을 밝힌 바 있어 기준금리를 인상할 여지는 전달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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