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한국은행이 11일 오전 9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위해 한은이 두 달 연속 인상 카드를 빼 들지가 시장의 관심사다.
전문가들 모두 인상의 필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물가 상승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1월 소비자물가는 4.1%를 기록했고, 생산자물가는 6.2%를 기록해 2년2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만큼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2.5%에서 2.7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지만 동결을 예상하는 쪽은 두달 연속 인상의 부담을 지적하고 있다.
이정준 HMC투자증권 연구위원은 "2월 금통위에서는 여전히 상존해 있는 경제 및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원화절상에 따른 금리인상 효과를 감안해 기준금리를 현 2.7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인상을 전망하는 쪽은 물가안정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박형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발 인플레이션(차이나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에 동결을 하더라도 매파적 발언과 함께 3월에는 인상을 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편 전일 시장의 움직임은 금리동결쪽에 힘어 눈길을 끌었다.
보합권에 머물며 관망하던 채권시장은 오후들어 금리 동결을 전망하며 강세로 급변했다.
10일 3년물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4bp 하락한 3.96%로 마감했다. 이를두고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이 금리인상에 재료를 선반영한 상태"라며 "인상하더라도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며 주식시장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1110원을 하향 테스트하던 원·달러 환율은 이집트 사태, 외국인 주식매도 등과 맞물리며 전일대비 8.1원 급등했다.
토마토TV는 한은 금통위를 생중계 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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