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리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이날 성명을 통해 "리비아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BBB+에서 BBB로 한단계 낮췄다"고 밝혔다.
피치가 제시한 'BBB' 등급은 투자 적격 단계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등급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는 "리비아의 정치적 리스크가 발생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며 "정치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폭력사태가 격화되면 추가적인 등급 하향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주요 산유국인 리비아가 석유 생산 공급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하고 있다는 게 피치 측의 설명이다.
리비아는 전세계 하루 원유 생산량 8850만 배럴 중 160만 배럴을 생산하는 산유국이다. 이탈리아와 프랑스, 독일 등 유럽 국가에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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