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지난달 일본의 전국 소비자물가지수가 23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이 이날 오전 8시 30분에 발표한 1월 전국소비자물가지수(신선식품을 제외한 핵심CPI, 2005년=100.0)은 전년 대비 0.2% 하락한 99.0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2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간 것이지만, 하락폭은 지난 2009년 4월 이후 가장 완만한 수준을 나타냈다.
로이터가 집계한 민간조사기관의 예측치 전년 대비 0.3% 하락에 비해서도 둔화된 수치다.
휘발유 등 석유 제품가격이 상승하고 있지만, 가전 에코포인트제도 변경으로 평면 TV 등 내구소비재 가격의 하락 압력은 꾸준한 상태다. 다만, 수입 밀 가격이 4월부터 18% 인상되는 등 국제상품가격의 상승이 점차 파급되고 있어, 향후 동향이 주목된다.
신선식품이 포함된 1월 전국 CPI는 전년대비 보합세를 나타냈고, 식품(주류 제외) 및 에너지를 제외한 종합지수는 전년 대비 0.6% 하락했다.
도쿄지역 CPI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고, 식품(주류 제외) 및 에너지를 제외한 CPI는 전년 대비 0.3 %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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