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종효기자] 주식시장이 미국발 충격으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미국시장이 신용위기 증가와 경제지표 부담으로 하락하며 2%내외의 큰 폭 조정을 보이자 국내 증시도 이를 반영해 장 초반 1700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23일 12시 현재 유가증권 시장은 20포인트 하락한 171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 시장은 5포인트 내린 60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기관 매수가 유입되고 있는데다 일본과 중국증시가 낙폭을 축소하면서 우리 시장도 서서히 1710선을 회복하면서 하락폭을 축소하고 있는 모습이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여전히 2000억 넘게 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들의 저가매수가 활발하게 유입되고 있다. 특히 기관은 프로그램 매수 금액을 뛰어넘는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기말을 앞두고 시장을 방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의 등락에 따라 철강, 기계, 보험, 서비스업, 종이목재 업종이 종합지수 대비 더 하락하고 있고 통신, 섬유, 은행, 음식료 등 내수주 중심의 업종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양상이다.
종목별로 개별호재가 있는 웅진케미칼, 후성, 동부하이텍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세무조사설이 나온 한국철강, 로비의혹이 불거진 대상 등은 급락세를 보여 재료의 강도와 방향성에 따라 종목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국면이다.
코스닥 시장은 장초반 600포인트가 붕괴될 의험에 처하기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저가매수에 힘입어 600선의 지지력은 어느정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NHN, 메가스터디, 하나로텔레콤, 태웅, 태광, 평산 등 시가총액 20위권 내 종목중 다음과 SK컴즈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이 모두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마별로 하이브리드 관련 테마주가 여전히 힘을 발휘하는 가운데 대북관계 개선 가능성으로 전력설비주가 오르고 있고 새만금 사업 관련주와 자전거 관련주도 상승세다.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는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시장을 큰 상승으로 이끌만한 수급과 모멘텀이 여전히 부족한 지금의 국면은 여전히 낮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FOMC를 기점으로 시장이 돌아서는지의 여부와 외국인의 매수전환 여부 등 시장을 압박하고 있는 불확실성의 제거를 확인하고 매매하는 보수적인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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