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지난 1월 독일 제조업수주가 2.9%증가세를 기록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통계국은 국내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1월 제조업수주는 3.6%감소했던 전월보다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2.5%)보다도 높은 수치.
유럽 최대 경제국가 독일의 경기회복세가 확장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독일 내 기업들이 국내 투자와 고용을 늘려 수출에 주력하고 있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안드레아 리즈 유니크레딧 연구원은 "독일 경제가 견고한 성장과 강한 모멘텀으로 계속해서 호황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다만 중국의 경기 둔화와 고유가 문제가 존재하는 만큼 몇 걸음 후퇴도 감수해야 할 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물가 상승 압력이 독일 경제의 복병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달 독일 인플레이션 지수는 2.2로 2년만에 가장 빠른 오름폭을 보였다.
국제 수요증가와 중동발 정정 불안이 상품 가격을 급등시켰기 때문이다.
다임러AG(DAI) 메르세데스 벤츠 제조업체와 콘티넨탈AG(CON) 타이어 제조업체는 철강·고무가격 급등으로 지난해 수익이 9억7000만 달러 줄어든 탓에 제품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악셀 베버 분데스방크 총재는 독일 경제가 지난해 3.6% 성장에 이어 올해도 2.5% 살아날 조짐을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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