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9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금리인상 기대와 중동 우려 등이 팽팽히 맞서 1110원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선물은 "대내외 변수가 혼조되며 원·달러 환율은 1110원~1130원의 좁은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라고 전했다.
중동 우려 등에 따른 미달러의 전반적인 약세와 이머징 국가들의 통화 강세 용인 속에 우리 외환 당국의 매도 개입 가능성, 잇따른 선박 수주 등이 상단을 제한하는 가운데 고유가 속 꾸준한 결제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 기조, 배당 역송금 기대 등이 하단을 막고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선물의 예상 범위는 1114~1120원.
우리선물은 "유가 하락과 증시 상승, 금통위 기대 속 환율의 추가 하락이 예상되나 OPEC 증산 가능성 선반영 인식과 미 달러화 강세 등의 여파로 낙폭이 제한되며 1110원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 관련 역송금 수요 유입 가능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선물의 예상 범위는 1113~1120원.
한편 이날 2.5원 하락한 1115원에 개장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5분 현재 2.15원 하락한 1115.85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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