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증시의 대들보 삼성그룹사들 주가에 일제히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증시는 반등에 힘을 내며 코스피 지수 2000선 회복에 성공했지만 삼성그룹 전기전가 계열사들의 주가는 일제히 급락했다. 최근 조정폭이 깊었던 삼성전자의 전철을 밟는 것은 아닌지 투자자들의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005930)는 전일대비 9000원(1.00%) 내린 89만원으로 마감하며 사흘째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 같은 부진은 실적에 대한 우려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본적으로 1분기는 IT업종의 비수기로 분류되는 데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전기 등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수급적으로 기관에서 물량을 많이 던지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윤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예상만큼 좋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감 때문"이라며 "단기적으로 실망 매물이 수일동안 출회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본적으로 전기전자업종은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흐름을 같이하기 때문에 최근 삼성전자의 부진한 모습이 전기전자종목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권성률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 우려감 때문에 주가가 많이 빠진 것처럼 여타 관련주들 역시 똑같은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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