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모시기에 나섰다.
티스토어, 올레마켓, 오즈스토어 등 각자 운영하고 있는 모바일 오픈마켓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새 수익원을 창출하고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15일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가 주최하는 ‘코리아 모바일 페스티벌’에서 통신3사는 개발자를 대상으로 오픈마켓 현황 및 비전, 전략을 발표했다.
◇ SK텔레콤 “해외진출, 개발자와 함께 간다”
SK텔레콤(017670)은 티스토어를 해외로 진출시키고 이 과정에 국내 개발자들을 동참시킨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비록 국내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지만 더욱 많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글로벌시장에서 승부를 내야 하고, 그 성공을 위해서는 창의적인 국내 개발자들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진헌규 SK텔레콤 매니저는 “아시아 지역은 2014년 가장 큰 스마트폰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개발자들이 많은 기회를 가져갈 수 있게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글로벌 진출 지원센터인 ‘포팅센터’를 4월 중으로 열 것"이라며 "번역, 법적 지원, 마케팅, 매출 배분비율 조정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KT, 뜬구름 잡는 지원책 아닌 '실질적 도움' 준다
KT(030200)는 개발자들에게 ‘뜬구름’ 잡는 지원책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정재형 KT 팀장은 “곧 오픈할 광고플랫폼 ‘올레애드’를 통해 어플이 현재 얼마나 광고수익을 내고 있는지 실시간으로 상세히 통보해줄 것”이라며 “웹페이지에 추천 어플을 노출시키는 등 홍보채널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안드로이드폰이 대중화된 것을 감안해 개발자들이 각자 다른 디바이스를 손쉽게 테스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KT, NTT도코모, 차이나모바일이 추진하는 3개국 공동 오픈마켓인 ‘오아시스’에 30개 애플리케이션을 입점할 예정인데 선정된 어플에 대해 모든 경비를 부담할 예정이다.
◇ LG유플러스 “개발자에 가능한 많은 수익 돌려준다”
실제로 지난해 오즈스토어에 출시된 모든 유료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선 개발자에게 모든 수익을 돌려줬었다.
김기영 LG유플러스 차장은 “개발자들이 무엇보다 원하는 것은 노출과 수익”이라며 “이를 위해 애플 앱스토어 수준의 시스템을 7월까지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광고플랫폼인 ‘유플러스 애드’의 광고주를 대거 확보한 상태로, 이를 통해 가능한 많은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최용식 기자 cys7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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