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삼성전자(005930)의 헬스케어분야 인수합병(M&A) 발언 소식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로 마감했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 전문기업인
인피니트헬스케어(071200)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902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나흘연속 급등세로 나흘간 40% 가까이 뛰어오르며 6000원대이던 주가가 나흘새 9000원대로 올라섰다. 모회사인
솔본(035610)도 상한가에 오르며 300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같은 강세는 삼성전자가 이날 헬스케어 관련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 의지를 밝힌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홍창완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서초사옥에서 열린 2011년형 세탁기 발표회에서 "헬스케어나 건강 등의 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데 관심이 있다"며 "회사 차원에서 메디슨을 인수한 것처럼 생활가전 부문에서도 M&A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홍창완 부사장은 "에어컨에 바이러스 닥터 기능을 넣은 것과 같은 다양한 에어 솔루션을 검토 중"이라며 "헬스케어의 영역은 넓기 때문에 생활과 근접된 제품 중심으로 확장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효진 한화증권 연구원 "삼성전자의 바이오시밀러 투자계획 이후 직접적으로 인수합병설이 언급되면서 투자심리가 일고 있다"며 "인피니트헬스케어의 경우 메디슨에서 분사했다보니 관련지어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인피니트헬스케어 관계자는 "삼성과 어떠한 형태의 거래도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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