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자영기자] 구제역은 종식국면으로 들어섰지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는 계속되고 있다.
27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4일 경북 영천시 서산동에서 신고된 산란계 AI 의심신고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지난 8일 경기도 용인시 산란계 농가가 AI 양성판정을 받은 이후 약 2주만이다.
이로써 지난 2월26일 이후 확산되지 않은 구제역과 달리 AI는 아직 종식국면에 들어서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4일 구제역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조정했다. 이에 따라 구제역 대책을 총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달 말 매몰지 정비가 끝나는 대로 약 3개월간의 활동을 정리하고 해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제역 사태가 사실상 '종식'되는 셈이다.
반면 AI는 급속도로 확산되던 지난 1월에 비하면 주춤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지난 24일 양성판정을 받은 경북 농가 외에도 25일 경북 영천시 화남면 토종닭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돼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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