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KT(030200)는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유클라우드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유클라우드 cdn)'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유클라우드 cdn'은 콘텐츠 딜리버리 네트워크(CDN) 원천기술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 솔루션박스와 공동 개발한 상품이다. 국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데다 과금 방식을 혁신한 덕분에 기업들의 비용부담도 줄어들게 됐다.
과금은 아마존, 랙스페이스의 글로벌 CDN처럼 일정 대역폭(bandwidth)을 약정하는 대신 콘텐츠 전송량 기반으로 요금을 정산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기존 CDN 사업자들의 약정 요금 대비 평균 40~70% 저렴한 구조다. CDN 서비스 초기 도입 비용도 기존 수백만원에서 수만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KT는 콘텐츠 다운로드 및 캐시가 많은 쇼핑몰, 게임사, 미디어 등의 인터넷서비스 기업 등에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기존 CDN 서비스 개통까지 종전 3~7일 소요되던 7단계의 오프라인 프로세스(상담 요청-방문컨설팅-계약조건 협상-계약 체결-고객 CDN 구성-시험-개통)를 4단계(웹 접속-상품 청약-CDN 자원 할당-개통)로 줄였다. 이에 따라 온라인 웹에서 수 분 내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만간 KT는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결합한 최적화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미 출시된 '유클라우드 컴퓨트 서비스(유클라우드 cs)'와 '유클라우드 cdn' 서비스에 이어 5월 출시 예정인 '유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유클라우드 ss)'을 연계해 웹서버, 콘텐트 배포, 스토리지 등 인터넷 서비스에 필요한 IT인프라를 100%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5월 출시 예정인 '유클라우드 ss'는 '유클라우드 cdn'의 원본 콘텐츠를 저장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베타 서비스가 진행 중이다. 예를 들어 폐쇄회로TV(CCTV) 영상, 의료 이미지, 콜센터 녹음기록, 학원 교육자료 등 대용량 파일을 원격으로 보관하고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웹에서 간단하게 '유클라우드 cdn'과 연동해 저장된 콘텐츠를 바로 배포할 수 있다. 이밖에 가상 서버 기반 위에 데이터베이스(DB) 서비스 운영환경을 제공하는 '유클라우드 데이터 서비스(유클라우드 ds)'도 5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윤동식 KT 클라우드추진본부 상무는 "아마존 웹 서비스와 같이 유클라우드에서 cs, ss, ds와 함께 cdn이 서로 유기적인 연동과 유연한 확장이 가능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리드할 계획"이라며 "대기업은 물론 중소업체와 벤처, 개인사업자 등 모든 고객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유클라우드 서비스로 동반 성장의 틀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세부내용 및 신청은 올레닷컴(http://www.olleh.com) 또는 각 상품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출시기념으로 4월 한달 동안 '유클라우드 cdn'는 무료로 제공된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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