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고용지표 개선 등으로 미국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커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각) 마켓워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소비 지출이 줄면서 기업들의 순이익도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마켓워치는 이코노미스트들의 말을 인용, 2011년 첫 3개월간 소비지출이 줄면서 이 기간동안 경제성장률은 지난달 예상치였던 4.0% 보다 낮은 2.8%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비 지출을 가로막는 가장 큰 이유는 유가와 식료품 가격의 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앨런 비슨 젠트너 도쿄-미쓰비시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호전되고 있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까지 소비지출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지갑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점점 더 가벼워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 12개월간 미국 근로자들의 평균 임금은 1.7% 올랐으나 소비자가격지표는 같은 기간동안 2.2%의 인상률을 기록했다.
다시말해, 소비자들은 지난해와 같은 양의 기름과 식료품을 사기 위해 더 많은 돈을 써야 한다는 뜻이다. 다른 제품을 구입할 여유는 그만큼 적어진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문제를 제외하면 최근 미국의 경제 전망은 밝은 편이다.
지난 3월 한 달간 새로 생겨난 일자리는 21만6000개로 5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1만4000개 줄었지만 민간 부문에서는 23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났다.
특히 서비스업의 고용창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데이빗 세멘스 스탠다드 차터드 은행의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종이 앞으로 계속 꾸준한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토마토 박남숙 기자 joi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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