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교보증권은 5일 실적, 밸류에이션, 환율 등 3박자를 갖춘 금융 업종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평가했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분기 자동차, 화학, 정유 업종이 증시를 주도했다면 2분기부터는 실적, 밸류에이션, 환율 측면에서 모두 매력이 부각되고 있는 은행 등 금융 업종이 시장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송 센터장은 "유가를 비롯한 물가 우려로 급락했던 기계, 조선 등 산업재와 모멘텀이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음식료 업종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수급과 기업 실적이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추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3개월 코스피밴드는 1950~2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송 센터장은 "코스피 지수가 단기급등에 따른 기술적 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도 "4월은 실적효과가 극대화되고 밸류에이션 및 환율의 영향이 부각되면서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 센터장은 "글로벌 환경이 신흥국으로 관심이 다시 이동하고 있고 외국인 순매수가 재개되고 있다"며 "환율 하락으로 기업실적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외국인 매수가 추가로 들어올 가능성이 커 상승에 힘을 보탤 것"으로 봤다.
반면 하반기에는 코스피지수가 다소 둔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송 센터장은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 고용 악화, 원엔환율 등 잠재되어있던 리스크들이 하반기로 갈수록 부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하반기에는 지수가 약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