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美대선, 20억달러 지출 전망..사상 최대규모
2011-04-06 15:43:3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내년에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20억 달러가 넘는 선거 자금이 지출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유에스에이(USA) 투데이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총 20억 달러가 넘는 선거자금이 지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규모는 월트 디즈니사가 지난 2009년 미국에서 1년간 집행한 광고비와 맞먹는 수준이다.
 
특히 재선에 도전하는 오바마 대통령은 현직 대통령의 이점을 살려, 대규모의 선거 자금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됐다.
 
역대 대선에서 현직 대통령이 재선에 나섰을때, 선거자금이 더 많이 모금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2년 첫 대선때는 1억60만달러를 모금했으나, 이후 재선 때는 1억850만달러를 모았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역시 첫 출마 당시에는 1억7200만달러를 모금했지만, 재선때는 두배가 넘는 자금이 들어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7억4500만달러의 선거자금을 모았다.
 
이번 재선에서는 역대 대선 사상 처음으로 모금액이 10억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빠르면 다음주 초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전망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다음주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2012년 대선 출마를 위한 선거운동 신청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FEC에 신청서류를 접수하면, 공식적인 선거자금 모금이 가능해진다.
 
현재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운동본부는 시카고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선거자금 모금을 위한 준비가 마친 상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4일 시카고를 방문해 선거운동 자금 모금을 위한 행사에 참석할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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