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채권시장이 매매 주체간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며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6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오
른 3.70%를 기록했다.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2%포인트 상승한 4.07%, 10년 만기 국고채 금
리 역시 0.02%포인트 올라 4.46%를 나타냈다.
2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1%포인트 올라 4.60%를 보였고, 1년 만기 국
고채 금리는 보합세를 보여 3.40%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전날 장 후반들어 매도쪽으로 돌아간 여파가 이날도 지속돼 채권시장은 초반부터 약하게 출발했다.
장 내내 지루한 행보를 보이다 오후 들어서 증권을 중심으로 한 국내 기관들이 강세로 전환을 시도했다.
오후 2시 이후 점차 하락폭을 줄여 보합권까지 갔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장 막판 3틱 하락으로 약세 마감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2260계약을 매도하며 '팔자' 행보를 보였다. 은행도 가세해 5228계약울 매도했다. 반면 증권에서는 4826계약 순매수 추이를 나타냈다.
별다른 재료가 없는 상황에서 각기 투자자별로 매매 성향을 나타내고 있지 한가지 방향성은 없었다는 것이 시장의 분석이다.
황수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선물 매매 패턴 집중해야된다"며 "환율 하락과 더불어 외국인이 차익실현을 할 것이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외국인이 선물기준으로 차익실현 시기인 만큼 외국인 국채선물 미결제 잔고를 어느
만큼 정리하나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방향성에 대해 황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관망세"라며 "지금은 상황을 지켜보며 주체별 매매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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