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코스피 지수가 이틀째 하락하며 2090선 아래로 밀려났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을 발표했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과 일본의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외국인이 2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한 가운데 대규모 프로그램매물이 출회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32.99포인트(1.55%) 내린 2089.40포인트로 마감했다. 9거래일 만에 2090선 아래로 내려갔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0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227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도 1486억원 팔자세를 나타냈다. 개인이 6000억원 가까이 사들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2396억원)와 비차익거래(2820억원)에서 모두 순매도하며 총 5215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0.14%)를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 마감했다.
동양건설(005900)과
삼부토건(001470)이 워크아웃설에 하한가로 마감한 가운데 건설업종이 3.50% 내리며 가장 두드러진 낙폭을 기록했다. 이 밖에 운송장비(-2.60%), 증권(-2.31%), 화학(-2.12%), 제조업(-1.75%), 비금속광물(-1.61%) 등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해 212개 종목은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16개 종목은 내렸다. 62개 종목은 보합세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8.00포인트(1.50%) 하락한 525.11포인트를 기록하며 사흘연속 내림세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9.3원 오른 1093.6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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