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LIG건설에 이어 삼부토건도 법정관리를 신청한 가운데 건설업종 내 종목별 희비가 엇갈렸다. 중소형 건설주가 이틀째 급락한 반면, 대형 건설주와 4대강 관련주는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삼부토건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단기 투자심리가 악화되겠지만, 실적이 뒷받침되는 대형건설사에 대해서는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조언했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를 걸쳐 중견 건설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예상보다 빠르게 건설사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향후 유동성 리스크에 노출될 상장 건설사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자금 융통성이 낮은 중소 건설사는 투자에 신중해야 하겠지만 유동성 리스크와 괴리가 있는 대형사에게까지 과도한 리스크를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동산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중소 건설사들의 유동성 리스크는 지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대형사들의 경우 주택부문의 부실을 과감하게 정리한다거나 해외건설 시장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성장잠재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대형사 위주로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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