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분기대비 38.1원 하락(3.5%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수출업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1분기말 기준 1096.7원으로 전분기말 1134.8원 대비 38.1원 하락(3.5% 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중 일평균 원·달러 환율도 1119.8원으로 전분기 1132.3원에 비해 12.5원 하락(1.1%절상)했다.
한은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 대지진 등 상승요인이 있었지만 수출 호조와 양호한 국내 기초경제여건 등으로 환율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환율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돼 수출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9일 원·달러 환율이 연평균 1060원, 연중으로는 1020원선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대부분의 무역업계는 달러당 원화환율이 1082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해외에 수출을 해도 손해를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와 전기전자등 주요 수출업종은 환율 변동에 특히 민감하다.
현대·기아차는 환율이 10원 하락하면 매출액이 약2000억원(현대차 1200억원, 기아차800억원)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분기중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지난분기 변동성 확대의 주원인이었던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감소하며 축소됐다.
원·달러 환율의 일중 변동폭은 5.9원, 전일대비 변동폭은 4.6원으로 전분기 9.7원 및 6.2원에 비해 줄어들었다.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100엔당)은 1325원으로 전분기말 1393.1원 대비 68.1원 하락(5.1% 절상)했다.
분기중 일평균 원·엔 환율은 1360.4원으로 전분기 1371.6원에 비해 11.2원 하락(0.8% 절상)했다.
한편 1분기 은행간 시장의 외환거래 규모는 일평균 205억9000만달러로 전분기 192억8000만달러에 비해 6.8% 증가했다.
상풍종류별로는 외환스왑이 106억6000만달러로 가장 크고 현물환(82억2000만달러), 기타파생상품(15억8000만달러)등의 순이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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