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외국인·기관의 매물을 분주하게 소화하고 있다.
오전장 한 때 1.22%까지 떨어졌던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만회해 나가고 있어 장 후반 뒷심을 더 발휘할지 투자자들은 주시하고 있다.
개장 전 나왔던 S&P의 미국 신용등급 강등 소식은 일단 하루짜리 악재로 너끈히 넘기는 모습이다.
19일 오후 2시 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9.41포인트(-0.44%) 하락한 2128.3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차익을 위주로 2808억원어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355억원, 1423억원 매도 우위이며, 특히 운송장비(외국인 -1718억, 기관 -315억), 화학(외국인 -928억, 기관 -290억)을 위주로 매도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개인은 5809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떠받치고 있고, 운송장비(+2016억), 화학(+1221억)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증권(2.15%), 운수창고(-2.04%), 은행(-1.83%), 기계(-1.60%), 유통(-1.22%), 의약품(-1.07%), 운송장비(-1.2%), 건설(-1.11%) 등이 1~2%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은행주가 정부의 민간 배드뱅크 설립 추진 소식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다.
은행주 부진 가운데서도 잘 버텼던 종목들이 돌아가며 크게 밀리고 있다.
이날 증시의 특징은 잘 나가던 화학, 자동차부품, 조선주가 차익실현 매물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위아는 장중 변동폭이 13%로, 출렁임이 심했다.
의료정밀(+1.83%)과 철강금속(+0.52%)이 장중 줄곧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전기전자(+0.36%)의 반등도 눈길을 끈다.
회사 측은 패널 가격이 바닥을 지나고 있고, 2분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3D TV 등 판매가 증가하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신차 수요가 늘어나 중국 내 점유율이 높은 한국 타이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사의 분석 때문.
NH투자증권은 "국내 타이어업체가 세계 동종업체 대비 저평가됐고, 천연고무 가격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긴축 정책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힘을 얻으며 소비재와 유통주도 부각 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0.84포인트(-0.16%) 내린 527.64포인트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도 외국계 증권사가 세계 선두업체로 성장할 것으로 호평해 5.44% 상승한 3만6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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