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지영기자] 21일 아시아 증시는 이틀연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어제 인텔의 실적 발표에 이어 오늘은 애플과 퀄컴, 그리고 AT&T의 어닝 서프라이즈에 투자자들도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나섰다.
◇ 일본,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기술·상품株 ↑=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8.95엔(0.82%) 상승한 9685엔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 때는 9700선도 돌파하는 모습이 연출됐다.
연일 나오는 미국 IT업체들의 실적 호전 소식에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후지쯔(+4.35%), TDK(+4.11%), 히타치 제작소(+2.96%)의 강세를 기록했고, 도쿄일렉트론도 1.8%올랐다.
국제 상품가격이 신고가를 경신하고 나서자 광업이 3.1%대로 뛰었다.
개별적으로는 JFE홀딩스와 신일본제철이 각각 3.5%, 2.02% 상승했다.
대표 수출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자동차 대표주들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오름폭을 늘려가며 닛산이 3.1%로 가장 많이 올랐고, 혼다와 도요타가 각각 0.9%, 0.79% 상승장을 펼쳤다.
하지만 캐논과 닌텐도는 하루만에 하락전환하며 약 보합에서 장을 마쳤다.
시티그룹 측은 일본 증시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특히 외국인들이 저가 매수를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상승장을 기대해봐도 좋다"며 "글로벌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나온 점도 호재다"고 전망했다.
◇ 중국, 금융·원자재株 강세 = 중국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9.63포인트
(0.65%) 상승한 3026포인트로 마감했다.
금융보험지수(+1.66%), 채굴업지수(+1.54%), 부동산지수(+0.86%)순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금융업종은 씨티 그룹이 은행권의 1분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한 점이 호재로 작용하며 중국민생은행이 1.1%, 공상은행은 0.4%상승했다.
부동산지수도 3거래일 만에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원자바오 총리가 도심 내 빈민가 개발과 주택 매입을 위한 예산을 상향조정한다고 밝히면서 관련주들이 탄력받았다.
북경도시건설투자는 2.1%, 폴리부동산그룹은 0.36% 상승마감했다.
또 국제 상품가격 강세와 함께 중국 철강공업협회가 철강가격이 조만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자 자재주들이 화답했다.
유주석탄채광이 4%의 급등으로 가장 큰 오름폭을 기록했고, 우한철강(+2.9%), 강서구리(+1.2%), 내몽고보토철강(+0.84%)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 대만·홍콩 동반 상승 = 대만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44.37포인트(1.64%) 상승한
8957로 거래를 마쳤다.
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자동차업종이 5%넘게 급등하며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금융과 IT기술주들도 지수 상승에 일조한 가운데 전자업체 혼하이는 1.4%뛰었다.
홍콩 항셍지수는 현지시간 오후 3시2분 전날보다 280포인트(0.87%)오른 2만4101포인트를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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