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장초반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던 코스피지수가 가격 부담감에 밀리고 있다.
27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3.42포인트(-0.16%) 내린 2202.88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쪽에서는 대거 매수에 들어가고 있지만, 개인, 기관은 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전기전자(+1911억), 금융(+488억), 철강금속(+474억)을 위주로 4658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쪽에서는 비차익(+4056억)을 중심으로 7291억원 순매수가 나타나고 있다.
기관은 화학(-2627억), 운송장비(-1519억), 전기전자(-866억)를 중심으로 2674억원 순매도다.
개인도 3227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1분기 실적 시즌, 질주했던 화학, 자동차주는 차익실현 매물에 시달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도주의 추세는 변하지 않았다면서도 일각에서는 자동차, 화학주의 폭발적인 강세는 한풀 마무리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타나고 있다.
화학(-3.40%), 운송장비(-2.91%), 서비스(-1.31%), 의료정밀(-0.77%), 철강금속(-0.31%) 순으로 내리고 있다.
자동차 부품주는 더 크게 떨어지고 있다.
IBK투자증권은 "최근 부품주들이 20%씩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며 "기술적 조정이 필요한 시점에서 완성차 주가가 빠지니 함께 조정받는 것 같다"고 풀이했다.
순환매기가 트로이카주와 내수주로 이어지고 있다.
무엇보다 가격 매력이 이들 종목군의 상승 모멘텀이 되고 있다.
건설(+5.27%), 증권(+2.93%), 음식료품(+2.75%), 은행(+2.22%), 의약품(+2.21%), 전기전자(+1.77%), 섬유의복(+1.58%), 통신(+1.48%), 유통(+1.31%)이 나란히 1~5% 오르고 있다.
건설주들은 정부의 지원 대책이 마련될 소식에 기대감에 부푼 모습이다.
오전장 음식료와 유통주들이 52주 신고가 행진을 벌였다가 오후에는 상승폭이 둔화된 모습이다.
향후 LNG선과 중형 컨테이너선 발주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일부 조선주가 상승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이슈로 뜨고 있다.
LG그룹의 사돈으로 알려진
보락(002760)은 개인투자자 최경애씨의 5% 지분 보유 공시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네덜란드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할 예정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돈 버는 농업'을 화두로 삼았다는 소식이 나오며
조비(001550),
효성오앤비(097870) 등 비료주가 강세다.
코스닥지수는 3.42포인트(-0.66%) 하락한 518.26포인트다.
코스닥에서도 자동차부품이 날카롭게 떨어지고 있다.
뉴스토마토 권미란 기자 kmir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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