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올 여름 삼성과 LG가 어느때보다 뜨거운 3D TV 판촉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등 3D TV 업체들은 올 여름 대작 3D 영화 개봉에 맞춰 다양한 3D TV 판매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다.
특히 트랜스포머3, 캐리비안의 해적4, 쿵푸팬더2 등 이른바 대박 영화들이 줄줄이 쏟아지기 때문에 3D TV 시장에서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삼성과 LG 등 제조사들은 트랜스포머3나 쿵푸팬더2 등을 제작한 영화사들과 공동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대작 3D 영화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향후 3D TV 판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겨냥한 대대적 공세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업체 드림웍스와 협력해 자사 3D TV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슈렉 등 3D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을 증정하는 등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는 3D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3D VOD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에 더해 `그랜드 캐년 모험', `와일드 오션' 등 아이맥스 신규 다큐멘터리 8편을 추가로 제공하고, 연말까지 100여개 이상의 무료 3D 콘텐츠를 확보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영화 콘텐츠를 넘어 이색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여름을 달구고 있다.
지난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르셀로나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맞아 현지에서 무려 11만개의 3D 안경을 동원한 매머드급 시네마 3D 체험 행사를 펼쳤다.
이번 행사는 영국의 스카이스포츠가 3D로 생중계한 세기의 축구 경기를 영국과 스페인의 보다 많은 축구팬들이 LG전자의 시네마 3D로 시청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럽 3D 시장에서 주도권을 굳히기 위해 기획된 것이다.
특히 이 행사는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직접 제안해 'LG전자 시네마 3D의 날'로 이름 붙이기도 했다.
조성하 LG전자 부사장은 "더 많은 사람이, 더 편하게, 더 즐겁게 3D로 즐길 수 있는 시네마 3D로 3D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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