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국내 무역수지가 16개월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지식경제부가 1일 발표한 '2011년 5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3.5% 증가한 480억1000만달러, 수입은 29.9% 늘어난 45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달 무역수지는 27억4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조업일수 축소로 수출은 감소한 반면, 원자재 분야 수입이 증가해 무역흑자규모는 전월 51억달러 대비 감소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월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조업일수 1.5일 감소로 일평균 수출액은 21억8000만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석유제품과 선박 등 주요품목 수출이 확대되며, 전년동월대비 23.5% 증가세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87.0%), 무선통신기기(33.9%), 석유화학(26.7%), 자동차(26.5%), 선박(26.0%) 순으로 수출증가세를 나타냈다.
안병화 지식경제부 수출입과장은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세가 석유제품 수출 증가를 이끌었고,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인도 확대 등으로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자동차는
유성기업(002920) 파업으로 수출에 다소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지난달 1일부터 20일까지 전년동기대비 아세안(41.8%), 일본(25.6%), 미국(22.3%) 등을 중심으로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였다.
수입에서는 유가 등 에너지값 상승에 따른 원자재 분야의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9.9% 증가세를 나타냈다.
원자재는 전년동월대비 에너지가 상승, 도입물량 확대 등으로 원유(37.4%), 석탄(65.5%), 가스(27.4%) 등이 증가했다.
소비재는 20% 이상 증가세를 기록한 반면, 자본재는 10%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안 과장은 "유가 상승세로 수입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출 상승세도 지속되고 있어 무역흑자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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