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업들의 인수합병(M&A)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지만, 그리스의 신용등급이 강등됐다는 소식이 악재로 불거지며 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06포인트(0.01%) 상승한 1만1952.9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04포인트(0.15%) 하락한 2639.69에,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85포인트(0.07%) 오른 1271.8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지난 6주연속 하락한 데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개장초 증시 상승세를 보였다. 5월들어 시작된 주가하락으로 인해 S&P500지수는 6.8% 하락했고, 특히 기업들의 PER이 12.8을 기록, 지난해 8월이후 가장 낮아졌다.
또 중요한 경제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M&A관련 뉴스도 지수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오후 들어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CCC로 강등했다는 소식에 주가는 상승탄력을 잃었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19개 종목이 상승했다.
화이자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JP모건체이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1%대 오르면서 지수상승을 이끌었지만, 휴렛팩커드(HP)와 캐터필러, 알코아가 1%대 하락하면서 지수가 팽팽하게 맞섰다.
M&A 관련주는 큰 폭으로 뛰었다. 얼라이드월드어슈어런스가 인수하는 트랜스애틀랜틱은 9.50% 급등했고, VF가 인수하는 팀버랜드는 44.05% 폭등했다. 또 EMS테크놀러지는 허니웰의 인수 소식에 32% 뛰어올랐다.
그래엄패키징이 16.77%, 웬디스가 0.88% 오르는 등 M&A 대상이 되거나 회사를 매각하는 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했다.
반면 국제 유가가 배럴당 97달러대로 밀리면서, 에너지주가부진한 모습 보였다. 셰브론텍사코와 엑손모빌이 각각 0.74%와 0.69% 빠졌고, 웨더포드인터내셔널과 네이버즈인더스트리즈도 4%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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