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유혜진기자] ‘스위트 어게인(Sweet Again)’.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설탕 섭취가 줄이고 있는 추세지만 ‘건강한 단맛’으로 다시 한 번 달콤함을 즐기자는 것이다.
CJ제일제당은 15일 서울 퇴계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로 갖고 몸으로 흡수되는 설탕의 양을 줄여주는 ‘자일로스 설탕’을 오는 20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자일로스 설탕’은 코코넛 껍데기에서 추출한 자일로스와 설탕을 혼합해 만든 신개념 설탕으로, 자일로스가 소장에서 설탕 분해 효소인 수크라아제 활성을 억제해 설탕 성분이 몸에 흡수되지 않고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맛과 사용량, 사용법 모두 설탕과 같고 입자가 고와 설탕보다 빨리 녹기 때문에 찬물에도 잘 녹고 생채를 무칠 때도 바로 녹는 등 사용은 더 편리하다.
가격은 기존 설탕의 1.8배인 3300원으로 책정됐다.
김영재 CJ제일제당 소재솔루션센터 부장은 “단순히 설탕과 자일로스의 원가만 놓고 보면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 기능성 원료 때문에 가공 비용이 많이 든다”고 말했다.
‘자일로스 설탕’과 함께 하반기에는 스위트너인 ‘타가토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타가토스’는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해줘 비만과 당뇨로 고생하는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또 살빠지는 감미료인 ‘싸이코스’ 역시 내년 출시를 목표로 연구가 진행 중이다.
CJ제일제당은 새로운 감미료 사업과 함께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올해는 국내 소비자들의 트렌드를 변화시키고 제품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제과·제빵·음료 업체에서 자일로스 설탕을 활용한 제품이 나올 수 있도록 B2B(사업자간 거래) 영업에 나선다.
특히 ‘자일로스 설탕’을 활용한 가공식품에는 ‘인텔 인사이드’처럼 원료 인증을 해주는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기로 했다.
CJ제일제당은 2015년까지 신개념 감미료 사업에서만 1조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호 CJ제일제당 부사장은 “‘자일로스 설탕’과 ‘타가토스’는 미래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강조하는 이재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한 제품”이라며 “세계 식품시장의 판도를 바꿔 CJ제일제당을 글로벌 넘버원 스위트너 기업으로 끌어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품목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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