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은혜기자] 앵커 : 안녕하세요. 최용식 기자. 오늘 첫번째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 2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글로벌 IT기업들의 주가하락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워낙 대형주다보니 많은 분들이 속앓이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족으로 반도체와 LCD 패널 가격이 반등하지 못해 2분기 전기전자 업체의 매출이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는데요.
먼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에 대해 한국투자증권은 D램 가격과 LCD패널 가격의 약세 및 원화 강세로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만 하반기가 되면 더디겠지만 가격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전문가도 있었습니다.
아울러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도 2분기는 다소 암울하겠지만 하반기부터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루니 좀 더 상황을 지켜보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앵커 : 두번째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 내년부터 주 5일제가 전국 초·중·고에서도 전면 시행된다는 소식에 여행, 항공, 교육주들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여태까지는 이른바 ‘놀토’라고 해서 격주 휴무였는데요.
이제는 학생들이 매주 쉴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이에 따라 관련주들이 수혜를 입었는데요.
하지만 양이 있으면 음이 있다고 학생들은 마냥 좋아할 수만 없을 것 같은데요.
주 5일제 시행으로 사교육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기대에 교육주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주중에는 열심히 공부시키더라도 주말만큼은 좀 학생들을 쉬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한편 증시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보다는 서서히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업종별로는 여행, 항공, 교육 순으로 수혜가 클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 그 다음 이슈는 무엇인가요?
기자 : 최근 연예기획사와 콘텐츠업체 등 엔터테인먼트주들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크게 두가지 이유 때문인데요. 먼저 K-POP이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얼마 전 SM엔터테인먼트가 기획한 파리 공연이 크게 히트한 사례가 대표적이죠.
아울러 ‘나는 가수다’ 같이 프리미엄 콘텐츠를 원하는 대중들이 많아진 것도 또 다른 이유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관련주가 수혜를 입었는데요. 특히 YG엔터테인먼트 상장예비심사 통과 소식이 더욱 이를 부추겼습니다.
다만 아쉽게 그 이후로는 하락세에 있었는데요.
“지나치게 고평가된 게 아니냐”는 시장의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대신 ‘나는 가수다’의 음원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인기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이기도 한
로엔(016170)의 경우 지속적인 상승세인데요.
15일 공정위로부터 담합을 이유로 86억원의 과징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참 놀라운 일입니다.
앵커 : 그 다음 이슈 소개해주시죠.
기자 : 지난주 통신비 인하와 관련해 이번주에도 좋지 않은 소식으로 통신주들이 울상입니다.
사실 가입할 때 할인혜택을 주는 마케팅비에 대한 논란은 오래전부터 있었습니다.
세 업체로서는 한정된 가입자수를 놓고 제로섬게임을 벌어야 하다보니 과다하게 마케팅비를 지출해야 했고 이에 대한 논란이 많았죠.
그런데 한동안 잠잠하다가 갑작스레 SK텔레콤이 이 문제를 지적했는데요.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이 통신비 인하로 발생할 손실을 보조금 등 마케팅비를 낮춤으로서 만회하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혼자 죽기는 싫다는 것이죠.
만약 SK텔레콤의 작전이 성공한다면 통신업계로서는 썩 좋은 일은 아니겠죠.
실제로 KT와 LG유플러스 모두 15일을 전후로 주가가 소폭 하락했습니다.
사실 이 문제 말고도 통신업계는 고민이 많은데요.
인터넷전화, 즉 M-VOIP과 모바일 메신저에 의해 기존 수익원이었던 전화 및 문자서비스가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통신주 하락에는 이러한 시장의 심리도 어느 정도 반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앵커 : 마지막 이슈 소개해주세요.
기자 : 얼마전 SK텔레콤이 플랫폼 부문을 분사하기로 함에 따라 웃고 있는 종목이 있습니다.
사실 SK텔레콤이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은 더 이상 전통적인 통신서비스 수입만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하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인데요.
콘텐츠 및 플랫폼사업을 육성해 새 수익원을 모색하는 것이죠.
요즘 플랫폼이라는 말이 화두인데요.
간단히 설명하자면 서비스나 콘텐츠 제공업자들을 자발적이고 유기적으로 담을 수 있는 일종의 그릇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애플의 앱스토어와 같은 오픈마켓, 페이스북과 같은 초대형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이 있죠.
SK텔레콤이 이러한 서비스를 육성하려고 하는데요. 이러한 이유로 콘텐츠 플랫폼 관련 자회사들이 수혜를 입고 있습니다.
15일까지 주가가 계속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우리투자증권은 SK텔레콤이 지주사로 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SK브로드밴드 등이 통합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며 합병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인터넷사업자인 SK컴즈도 17일 7%이상 상승했는데요.
토러스증권에서는
SK컴즈(066270)가 싸이월드와 네이트온이라는 SNS 메신저 플랫폼을 갖고 있기 때문에 분할 과정에서 수혜를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은혜 기자 eh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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