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4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일본과 중국 증시는 그리스 호재로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 증시는 긴축 우려에도 불구하고 최근 3개월 이내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대만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日증시, 기분 좋은 ‘빨간불’ = 24일 일본 증시가 그리스 해법 기대감에 9600선에서 마무리 됐다.
이날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81.97엔(0.85%) 상승한 9678.71로 장을 마쳤다.
그리스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유로존 국가들의 약속이 시장의 신뢰를 얻어냈다.
업종별로는 해운업이 2.83% 오름세를 기록했다. 전기가스업종과 증권업종도 2%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정보통신업종과 서비스 업종은 약 0.20% 하락했다.
제약업종도 내림세였다. 아스텔라 제약이 1.13%빠졌고, 타케다 약품공업도 0.27% 하락했다.
20% 이상의 매출이 유럽에서 일어나는 소니는 이날 2.61% 올랐다.
일본 3위 해운업체인 카와사키 키센 카이샤는 선적운임인상 소식에 3.75% 올랐다.
도시바도 4.87% 상승을 기록했다. 미쓰비시 UFJ 모건스탠리가 원자력발전업종과 반도체업종 전망을 상향조정했기 때문이다. 일본의 반도체 회사인 엘피다 메모리는 1.1% 올랐다.
도쿄 전력 7.85%, 칸사이 전력도 3.37 올랐다. 주부 전력은 1.66% 상승했다.
쥬이치 와코 노무라증권 상임 전략연구원은 "유럽의 그리스 사태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그리스 사태가 이웃나라로 퍼져나갈 위험도가 줄었다"고 전했다.
◇中증시, 긴축보다 그리스 유가 호재 ...‘급등’ = 중국증시가 급등했다.
상하이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57.96포인트 오른 2746.21로 장을 마쳤다.
국제 유가 하락이 중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에 투심이 살아났다.
원자바오 총리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 것도 긍정적으로 시장에 작용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전 업종 상승 마감했다. 금융보험업종이 6%가까이 올랐고 전자업종가 건설업종도 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중신증권이 8.59% 올랐고 공상은행과 중국민생은행이 2%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에어차이나(+6%)는 유가 하락 영향으로 최근 2달 이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또 다른 항공주인 중국남방항공과 강서동도항공도 각각 8.61%,3.53% 올랐다.
리준 중국중앙증권 전략연구원은 "인플레이션은 이번 달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할 것이며 상품가격 하락으로 긴축도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만 증시↓...IT珠·화학珠↓ = 대만 가권지수는 34.45포인트(0.40%) 내린 8532.83으로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운송업종이 2.09%올랐지만 IT기술업종과 플라스틱·화학업종은 2%에서 가까이 내리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전자업종과 전기업종도 각각 0.54%, 0.51% 밀렸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3시55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321.38포인트(1.48%) 오른 22080.52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홍콩 증시에 첫 상장된 프라다는 주당 39.5달러의 시초가를 나타낸 후 보합권 등락을 보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 Copyrights ⓒ 뉴스토마토 (www.newstomato.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