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중앙은행, 기대인플레이션 관리해야"
2011-06-29 14:16:40 2011-06-29 14:16:4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공급충격이 2차 파급 효과를 통해 일반물가로 전해지지 않도록 중앙은행이 기대인플레이션을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29일 한은에 따르면 김 총재는 지난 27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동아시아·대양주 중앙은행 총재회의(EMEAP)-유로시스템 고위급 세미나'에서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이 자리에서 "수요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하면 공급충격의 2차 효과가 본격화돼 위기 이전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신흥시장국은 임금인상 요구가 확대되고 그간의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상승이 관련 제품 가격으로 파급될 소지가 있다.선진국에서도 소비자물가 상승률과 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물가안정목표를 장기간 상회하면 장기 기대인플레이션이 불안해지면서 불안공급충격의 2차효과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그는 " 통화정책 운영에서 최근의 물가 오름세 확대가 한 단계 높은 만성적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지 않게 기대인플레이션 관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플레이션 위험이 특정 국가에 국한된 문제가 아닌 만큼 중앙은행 간 정보교환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앙은행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에 공동 대처하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김 총재는 27일부터 양일간 열린 이번 세미나에 앞서 스위스 루체른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례콘퍼런스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제81차 BIS 연차총회에 참석한 뒤 귀국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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