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KT(030200)가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 기대에 3거래일째 상승했다.
요금 인하 이슈로 상반기중에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은 상황인데다 올해 역시 높은 배당이 예상된다는 점도 주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30일 KT는 전일대비 850원, 2.13% 오른 4만700원에 마감했다.
◇ LTE 상용화 임박..이익 개선 기대
KT는 경쟁사대비 LTE 상용화시기는 다소 느리지만 LTE에 거는 기대는 높다. 당장 LTE 요금은 기존 통신요금보다는 비싸질 것이기 때문에 매출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고, 무선 통신환경 개선으로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면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RPU)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통신서비스업체는 끊임 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혀왔지만 정작 요금은 정부 규제로 내려가기만 했는데 LTE가 상용화된다면 상황은 반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LTE는 기존 통신방식대비 최소 7배 이상 속도가 빠르고, 서비스 제공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만큼 요금도 기존 통신요금보다는 상승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로 LTE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해외 통신사 대부분이 현재 기존 3G보다 더 높은 요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저가 매력..배당 투자 유망
KT는 올해 상반기 요금 인하 이슈에 지난해말대비 21% 급락했다. 6월 들어 낙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다는 평가다. 증권가 목표주가는 6만원을 훌쩍 넘겼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경우 요금 인하에 따른 우려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돼있고, 배당기대감으로 하반기 주가수익률은 상반기보다 매우 좋을 것"이라며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6만2000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LTE 서비스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의한 새로운 성장사이클이 부각될 것인데다 단기에 주가가 많이 하락해 밸류에이션 부담도 없고, 하반기로 갈수록 고배당 매력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주당 2410원을 배당한 KT가 올해엔 적어도 2600~2700원의 배당(배당수익률 7% 내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KT의 목표주가로 5만9000원을 제시했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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