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 정부가 2조엔(한화 26조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5일(현지시간)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에는 대지진 피해 복구 비용 뿐만 아니라 피해자 재정 보조금과 지방 정부 세금 보조금도 포함돼 있다. 재건 비용으로는 별도로 8000억엔이 할당됐다.
로이터 통신은 "당초 더 큰 규모의 추가 예산을 편성하겠다는 간 나오토 총리의 약속은 현재의 지지율로는 무리였다"고 평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간 총리는 "채권 추가발행이 아닌 지난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의 잔여 예산을 통해 추경 예산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추경 예산 편성은 최대 야당인 자유당의 선택에 달려있지만 복구 예산 편성에 정부와 여야가 협력하기로 한 만큼 이달 말까지는 예산안이 통과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5월 1차 추경예산으로 통과된 금액은 4조153억엔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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