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일하는 복지를 병행해 물가와 성장 등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방송기자 클럽 토론회에서 물가안정과 내수진작 등 정책 수단 간 충돌을 극복할 수 있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늘리고 일할 수 있는 유인을 늘려, 일하는 복지를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수 공급기반을 확대하면서 다른 한편으로 가계부채와 시중의 유동성을 억제하기 위한 금리가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얼핏 '줄타기' 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발생할 서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맞춤형으로 만들어 내실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출이 상반기 동안 25% 증가했지만 내수가 여전히 문제라는 지적에는 박 장관은 "내수는 서비스 산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서비스 산업 선진화를 좀더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서비스 산업 선진화에 따른 이해관계로 집단 갈등이 있지만 국가적 과제로 생각하고 총력을 기울여 한다"며 집단간 이해관계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특히 "내수 진작을 위해 중소기업은 R&D투자를 늘리고 소상공인의 판로를 확대할 뿐만 아니라 청년들의 창업을 늘리는 방안 등을 강구할 방침"이라며 "올 7월부터 시행되는 주 40시간 근무제와 내년부터 시행되는 주5일 수업 전면 시행 등으로 삶의 방식과 일하는 방식을 바꿔서 전체적으로 내수의 여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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