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일본 정부가 원전 스트레스테스트를 2단계에 걸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원전 안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전력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일본 관방장관은 "우선 가동이 중단된 원전의 스트레스테스트를 먼저 실시한 후, 다음 단계로 현재 운영중인 모든 원전에 대해서도 스트레스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이처럼 일본 정부가 일주일만에 스트레스테스트의 방향을 바꾼 것은, 원전 가동 중단이 일상생활과 산업 전반에 미치는 여파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스트레스테스트가 한번에 강행되면 전력부족사태가 내년 여름까지 이어져 일본 산업생산에 큰 차질을 줄 것이란 우려를 의식한 것이다.
간 나오토 총리는 "유럽연합(EU)와 같은 장기간에 걸친 검사는 일본의 일상생활과 산업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일본 나름의 안전진단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 취지"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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