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 유럽발 악재속 中 경제지표 호조..日·中 '동반상승'
2011-07-13 17:08:06 2011-07-13 17:08:19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3일 중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아일랜드발 유로존 악재 속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증시는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호재·유로존 악재 혼재..日 '상승 전환' = 일본 증시가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7.22엔(0.37%) 상승한 9963.14을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3.24엔(0.39%) 오른 860.53으로 마감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덜어냈다. 일본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 경제의 회복세는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유로존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에 상승폭은 제한적이였다.
 
업종별로는 광업(+1.94%)과 도매업(+1.45%)이 강세를 보였고 보험업(-0.7%), 해운업(0.64%)은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중국을 최대 판매처로 가지고 있는 세계 2위 건설기계 제조업체 코마쯔는 0.8% 오름세를 나타냈다. 파나소닉과 캐논은 각각 0.71%, 0.66% 하락했다.
 
부동산주의 흐름은 양호했다. 툐큐 부동산이 2.29% 올랐고 세키스이 하우스와 스미토모 부동산은 각각 0.81% 동반 상승했다.
 
크레딧 스위스는 일본 최대 상품 무역업체 미츠비시와 미츠이 물산에 대해 주가가 상당 부분 저평가 돼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미츠비시는 1.82% 상승했고 미츠이 물산은 2%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연출했다. 니콘은 3% 가까이 주저 앉았고 도쿄 일렉트론도 1.6% 내렸다. 반면 후지쓰와 도시바는 각각 1.72%, 1.94% 올랐다.
 
하마사키 마사루 토요타 에셋 매니지먼트 상임 전략가는 "일본 기업들의 실적에 비해 주가는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 있다"며 "시장은 악재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경제 연착륙 기대감 높여..'상승' = 중국 증시가 전날의 낙폭을 줄여가며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40.89포인트(1.48%) 상승한 2795.47로 장을 마쳤다.
 
전 업종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자업종과 기계설비업종이 2%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업종도 1.28% 올랐고 건설업종도 1.34% 상승했다.
 
천진부동산개발기업이 1.52% 올랐고 폴리부동산그룹은 1.2% 상승폭을 기록했다.
  
은행주들의 강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중국농업은행의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45% 증가했을 것이라는 소식에 1.88% 오름세를 보였고 심천개발은행도 실적에 대한 호전망에 3.2% 상승했다.
 
화하은행은 3.46% 올랐고 중국민생은행도 1.59% 오름폭을 나타냈다.
 
중국의 국내총생산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에 강서구리(+3.41%) 는 5거래일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워런 버펫이 투자에 화재를 모앗던 중국 전기차 회사 비야디(BYD)는 상반기 실적이 최대 95% 감소했을 것이라는 발표에 1%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상해자동차는 1.49%, 항천자동차는 2.41% 상승한 반면 강회자동차는 0.62% 내림세를 보였다.
 
장링 상하이 리버펀드 매니지먼트 본부장은 "중국의 경제지표는 중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된다면 다시 추가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대만 '오르고', 홍콩 '내리고' =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2.95포인트(0.03%) 하락한 8488.0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모젤 바이텔릭과 난야 테크놀로지가 각각 6.97%, 4.62% 하락한 반면 원본드 일렉트로닉스는 3%에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3시53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170.22포인트(0.79%) 오른 2만1833.38을 나타내고 있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mj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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