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도시바와 손잡고 'M램' 주도권 확보 박차
"저전력·빠른 속도"..2014년에 시장에 선보일 예정
2011-07-13 18:11:06 2011-07-13 18:11:20
[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개발과 생산을 위해 도시바와 손을 잡는다.
 
하이닉스(000660)반도체는 일본 도시바와 핵심 차세대 메모리 ‘STT-M램(이하 M램)’을 공동 개발하고 합작사를 설립해 공동생산을 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M램은 D램처럼 처리속도가 빠르면서 전력 소모를 줄여주는 차세대 반도체다. 도시바는 10년 전부터 M램 연구를 시작해왔으며 관련 기술력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술적 한계로 여겨지는 10나노 이하에서도 집적이 가능하다고 하이닉스 측은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휴대전화처럼 이동성이 요구되는 모바일 기기 시장을 공략한 뒤 저전력 일수록 과부하가 덜 되는 서버, PC 등으로 M램 시장을 넓힐 방침이다.
 
특히 하이닉스는 도시바의 기술과 자사의 생산력·원가 경쟁력이 더해지면 오는 2014년에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권오철 하이닉스 사장은 “M램은 빠른 동작 속도와 낮은 전력 소비, 높은 신뢰성 등의 기존 메모리의 장점을 두루 갖춰 새로운 모바일 기기 수요 확대와 제품의 고성능이 요구되는 ‘메모리 신성장 시대’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고바야시 도시바 반도체 부분 사장은 “M램은 공정 미세화에 유리하여 향후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도시바는 M램, 낸드, HDD 등을 포함한 모든 스토리지 솔루션의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이닉스와의 M램 공동 개발은 이러한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이닉스는 도시바와 기존의 반도체 특허 상호 라이선스와 제품의 장기 공급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뉴스토마토 양지윤 기자 galile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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