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은 25일 "부산저축은행이 캄보디아 투자를 위해 설립한 캄코뱅크에서 일부 자금이 국내외로 유입됐다"며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저축은행국정조사특위 소속 이 의원에 따르면 캄코뱅크의 연차별 재무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7~2009년 1928만 달러(210여억원)가 국내 은행 2곳과 미국 내 은행 계좌로 송금 된 이후, 제3국 계좌로 다시 보내졌다.
캄코뱅크는 2009년 말 기준 국민은행에 525만 달러(한화 약 55억원), 외환은행에 24만 달러를 예치했으며, 미국 와코비아은행에 63만달러를 입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부산저축은행의 캄보디아 투자금 중 매년 수십억 원대 자금이 한국과 미국으로 역 유입됐을 수 있다는 의미"라며 "정상적 금융기법이 아닌 비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역외송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조정훈 기자 hoon7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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