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거리를 방황하는 가출·소외 청소년 상담용 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005380)그룹은 2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변공연장에서 열린 거리 청소년을 위한 '움직이는 청소년센터' 오픈 행사에서 이동센터로 쓰일 버스 1대를 사단법인 함께 걷는 아이들에 기증했다고 27일 밝혔다.
움직이는 청소년센터는 (사)함께걷는아이들과 (사)들꽃청소년세상이 공동 운영하고 현대차그룹이 후원하는 거리 청소년 전문상담 센터다.
현대차그룹은 대형버스 에어로타운 1대와 이동서비스 등 차량개조에 필요한 예산을 지원한다.
이번 버스는 세계적인 광고 디자이너 이제석 씨의 재능기부로 산뜻하고 친근한 이미지의 디자인으로 바꿔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상담실, 시청각실, 다과실 등을 갖췄다.
이동센터는 긴급구조, 먹거리지원, 의료지원, 상담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로 야간시간에 거리의 가출·노숙 청소년을 대상으로 집중 활동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거리 청소년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결국 거리로 나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며 "이런 측면에서 버스의 이동성과 기동성은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이동센터 오픈행사에는 현대차그룹, (사)함께걷는아이들, (사)들꽃청소년세상,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의 관계자들과 지역 청소년,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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