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 강남, 서초 일부 은행 지점이 영업을 중단했다.
저지대나 저층에 있는 일부 은행 지점은 침수 피해를 입어 영업 재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 인근에 있는 SC제일은행 지점은 폭우 탓에 지점이 침수되고 정전이 발생해 오전부터 지점 운영을 중단했다. 이 은행 관계자는 "복구 작업 중이지만 물이 빠지고 전기가 들어와야 지점을 열 수 있다"며 "내일(28일) 정상영업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HSBC은행 방배지점도 폭우에 따른 침수와 정전으로 인해 이날 문을 열지 못했다.
대치동에 있는 하나은행 지점 두 곳도 전산시스템이 꺼지면서 고객 업무를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서초2동과 방배남, 남역삼, 대치동, 사당동, 대림동, 신림동 등 7개 지점이 폭우로 영업을 중단했다.
신한은행은 강남지역 강남역지점, 대치역지점, 은마아파트지점, 방배동지점, 동서초지점, 시흥동지점 등 5개 지점의 영업이 중단됐다. 신한은행은 자가발전 차량을 이용해 전기를 공급한 뒤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강남구 도곡동과 대치동, 서초구 방배동에 있는 지점 3곳이 영업을 중단했다. 한국씨티은행 우면산지점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비가 그치고 전기가 안정적으로 들어와야 영업이 재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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