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일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올 하반기 이후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3년간 주당순이익(EPS) 연평균 성장률이 적어도 약 31%에 이를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기존 38만원에서 6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7년 코카콜라에 이어 올해 해태음료 인수를 통해 완성된 LG생활건강의 음료 사업부문은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해태음료의 구조조정 효과가, 장기적으로는 해태음료 인프라를 활용한 코카콜라 브랜드 확대가 주효하기 때문.
즉, 업계 1위 업체인 롯데칠성을 뛰어넘는 인프라 기반을 확보한 LG생활건강 음료 부문은 강력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향후 3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27%, 43%를 기록하면서 전사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연구원은 “일각에서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부문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지만 면세점을 비롯한 견조한 하이엔드(high-end) 수요와 신규 브랜드 출시 효과에 따른 프리미엄 화장품 성장 시계는 여전히 밝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인수한 브랜드숍 체인인 ‘더 페이스 샵’이 일본과 중국으로 본격 진출할 준비를 완료했고 강력한 채널 파워를 보유한 현지 유통업체와 협력할 예정이라 빠른 시일 내에 브랜드숍 사업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는 기회라는 진단이다.
미래에셋증권은 LG생활건강이 구조적으로 큰 폭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숙기에 진입한 여타의 소비재 회사와 차별화됐고 내수 기업 중 가장 강력한 성장 스토리를 보유해 불안정한 매크로 환경 하에 투자매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스토마토 홍은성 기자 hes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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